혼자 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집안일이 정말 귀찮게 느껴진다. 특히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청소나 정리를 계속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처음 자취했을 때는 “조금 어질러져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집이 지저분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생활비까지 더 나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의외로 자취 생활에서는 청소와 정리 습관이 소비패턴에도 꽤 큰 영향을 줬다.
냉장고 정리를 안 하니까 식비가 늘어났다
가장 먼저 체감한 건 식비 문제였다.
냉장고 정리를 미루다 보면 안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게 된다. 그러면 이미 있는 재료를 또 사게 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는 일이 반복됐다.
- 먹다 남은 반찬
- 유통기한 지난 우유
- 시든 채소
- 냉동실 오래된 음식
특히 자취생은 한 번 장을 보면 재료를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서 관리가 더 중요했다.
이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냉장고 안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확실히 줄었다.
방이 어질러지면 배달앱 사용도 늘어났다
신기했던 건 방 상태와 소비습관이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집이 어수선하면 요리할 의욕도 줄고, 자연스럽게 배달앱을 더 자주 켜게 됐다.
설거지가 밀려 있으면 간단한 음식조차 해 먹기 귀찮아졌고 결국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날이 많아졌다.
반대로 집 정리를 해두면 이상하게 생활패턴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게 됐다
정리를 안 하면 같은 물건을 또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 충전기
- 우산
- 이어폰
- 생활용품
- 세면도구
분명 집에 있는데 찾지 못해서 다시 사는 일이 반복됐다.
한 번은 작은 금액이지만 이런 소비가 계속 쌓이면 생각보다 생활비 차이가 컸다.
청소 루틴을 정하니까 오히려 편해졌다
예전에는 한 번에 몰아서 청소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러면 더 귀찮아져서 계속 미루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간단하게 루틴을 정해두고 있다.
- 주말에 분리수거
- 자기 전에 책상 정리
- 일주일에 한 번 냉장고 확인
- 빨래는 쌓이기 전에 돌리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데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
생활비 절약은 생활습관과 연결돼 있었다
예전에는 절약이라고 하면 무조건 돈을 안 쓰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데 자취를 하면서 느낀 건 생활 루틴이 정리되면 불필요한 소비도 같이 줄어든다는 점이었다.
특히 청소나 정리처럼 사소해 보이는 습관도 배달비, 식비, 생활용품 구매에 영향을 꽤 많이 줬다.
자취생이라면 무조건 아끼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 먼저 생활패턴을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비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의외로 생활환경을 정돈하는 것부터 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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